지난 19일 오후 8시 17분께 신안군 장산도 남방 족도에 여객선이 좌초한 지 4시간가량 흘렀지만, 아직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한 채 해경의 도움을 받아 부두에 도착한 승객들은 "너무 놀랐다"며 몸을 떨었고 일부 승객들은 짐꾸러미를 들고 뭍으로 첫발을 내디딘 후에야 안심한 듯 주먹으로 가슴팍을 내려치기도 했다.
인근 숙박업소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탄 승객에게 손을 흔들며 "다행이다"고 울먹이고, 다른 승객은 다시 버스에서 내려 지인을 끌어안으며 "걱정하지 말라"고 다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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