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국부펀드, 빈살만 방미 앞두고 美지분 추가 매각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 기업들의 지분을 또 대거 청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로이터)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약 1조 달러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는 PIF는 최근 공시를 통해 3분기에 비자, 핀터레스트 등 미국 기업 9곳의 지분을 매각했다고 밝혔다.

PIF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맏사위가 설립한 투자사,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등과 함께 투자 컨소시엄 구성해 올해 9월 EA를 55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바이아웃(LBO·피인수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 방식으로 인수합병(M&A)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