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길원의 헬스노트] "지역 병원에는 환자가 없고, 환자에게는 병원이 없다"

"지역 병원에는 환자가 없고, 환자에게는 병원이 없다.".

조희숙 강원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강원의대 의료관리학교실)은 "지역 병원은 중증 환자를 최종 치료할 역량이 부족하고, 인구 감소·진료량 중심의 수가체계·의료인력 이탈이 맞물리면서 인프라를 갖춰도 곧바로 경영난에 빠진다"면서 "그 결과 환자가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쏠리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지역의료 위기로 말하는 분만·소아·응급 공백은 한국 의료 전체의 구조적 문제"라며 "이는 디지털 도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어 의료 체계 개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