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내 새끼, 잘 보고 와"…"엄마, 울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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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내 새끼, 잘 보고 와"…"엄마, 울지 마"

딸에게 애써 담담히 "시험 잘 쳐"라고 말하던 아버지는 시험장으로 들어간 아이가 이미 시야에서 사라졌음에도 한동안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수험생들은 '수능 한파' 없는 날씨만큼이나 따뜻한 응원에 잠시 미소를 짓다가도 뒤돌아선 이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시험장에 들어섰다.

"실수 안 하고 시험 보겠다"며 어머니를 꼭 끌어안던 정모(18)군은 장난스럽게 "엄마 울어? 울지 마"라고 말을 건네고는 씩씩하게 시험장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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