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규제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야간노동 문제를 오래 다뤄온 직업환경전문의가 '야간근무에 사람이 적응할 수 있다'는 인식은 오해라며 의학적 사실이 논의의 토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야간노동 연구·임상 경험에 대해 "1999년부터 노동자들의 건강진단 업무를 수행하면서 수많은 야간작업자를 만났다"며 "병원·물류센터·제조업 현장에서 교대근무자들의 수면장애, 심혈관질환, 우울증, 생체리듬 이상을 수없이 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제조업·운수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고정 야간근무자의 심혈관 사망률이 주간 근무자의 약 2배에 이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며 "이는 '야간노동은 몸이 적응하는 과정'이 아니라, 회복되지 못한 생체리듬의 파괴가 누적되는 과정임을 뜻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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