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형태·크기로 '로봇 전자눈' 적외선 센서 만든다

국내외 연구진이 어둠 속에도 사물을 인식해 ‘전자눈’이라 할 수 있는 적외선 센서를 원하는 형태와 크기로 제작할 수 있는 상온 3차원(3D) 프린팅 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지태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오승주 고려대 교수, 티안슈 자오 홍콩대 교수와 함께 상온에서 원하는 형태와 크기의 10 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적외선 센서를 제작할 수 있는 3D 프린팅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김지태 교수는 “3차원 프린팅 기술은 적외선 센서의 소형화·경량화를 넘어 기존에 상상하기 어려웠던 폼팩터 제품 개발을 앞당길 것”이라며 “고온 공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에너지 소비를 줄여 생산 단가 절감과 친환경적 제조 공정을 실현하고, 적외선 센서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