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금관, 세계의 밈이 되다… 문화외교가 상징정치로 번져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신라 금관 모형이 문화외교의 상징을 넘어 세계적 담론으로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노 킹스(No Kings·왕은 없다)’ 시위가 워싱턴 D.C.를 비롯한 50개 주에서 동시에 열리며 약 700만 명이 참여한 직후, 왕권의 상징인 금관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된 점이 상징적으로 대비된다는 분석이다.

금관이라는 역사적 상징물이 정치적 풍자와 언론 담론의 소재로 확산된 것은, 문화유산이 외교의 상징적 언어로 작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