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성곽, 일제강점기 군사 시설 등 제주의 해양방어유적들을 과거의 폐허가 아닌 한반도의 해양 정체성과 동아시아 공존의 역사를 잇는 미래 평화의 유산으로 보존·활용하자는 제언이 나왔다.
이를 통해 시기별 해양방어체계의 역사적 의미를 들여다보고 오늘날 남겨진 해양방어유적의 가치와 보존·활용 방향을 짚었다.
김 교수는 "탐라의 해양 개방성은 조선시대의 진성·봉수·연대망으로 제도화되었고 일제강점기의 요새화 전략으로 왜곡되었으며 결국 '교류의 바다'에서 '방어의 바다'로 전환되는 역사적 흐름을 형성했다"고 말했다."제주 해양방어유적은 전쟁과 방어의 기억을 넘어 섬과 바다의 경계를 평화와 공존의 서사로 변환시키는 문화자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다"고 평가한 그는 보존·활용 방안으로 ▷군사유적의 평화유산화 ▷지역 공동체의 기억 회복 ▷학제 간 해양사 연구 ▷국제적 문화유산 네트워크 등 4개의 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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