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I 새로 설치하자 진료비 1.9배 '껑충'…"공급이 수요 유발"

이는 의료 장비가 많아지면 그만큼 의료 이용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공급 유발수요(SID)'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건강보험 재정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설치 전 9억7천58만여 원이던 진료비는 설치 후 13억1천268만여 원으로 35.2%(1.35배) 증가했다.

김 의원은 "장비 확충이 과잉 검사나 진료비 급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부와 심평원이 설치 후 청구 변동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지역별 장비 분포, 검사 활용률, 의료기관별 이용 패턴을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해 건강보험 재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