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가 시장을 만든다"…글로벌 기후테크 표준 겨눈 글래스돔

글로벌 제조업의 탄소 규제가 ‘경쟁력의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이른바 ‘기후테크(Climate Tech)’ 솔루션 기업들이 산업계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사진=글래스돔) 카이스트 원자력공학박사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수년간 탄소 규제 전략 로드맵·기술 개발을 이끌었던 함진기 글래스돔 대표는 “탄소 규제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수출형 제조기업이 대응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면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글로벌 완성차나 전자기업들은 자체 시스템으로 탄소 데이터를 관리하지만, 제품 전체 탄소 발자국의 80%는 부품 단계에서 발생한다”며 “하청망이 포함되지 않으면 정확한 탄소 데이터를 얻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