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 마약수사' 기존 수사팀 유지에 백해룡 "불법단체" 반발

서울동부지검이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백해룡 경정이 '세관 마약수사 외압 의혹' 수사를 위해 파견 올 경우 기존 합동수사팀을 유지하고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하기로 하자 당사자인 백 경정이 반발했다.

그는 또 "불법단체 합수단 20명이 굳건하게 버티고, 수사 의지나 능력이 있는지도 모르는 누군가 4명을 받아 한쪽에 백해룡 수사팀을 붙여놓겠다는 것"이라며 "영장청구권이 없는 백해룡의 손발을 모두 묶어버리는 국면이 됐다"고 반발했다.

앞서 임은정 검사장이 이끄는 동부지검은 백 경정이 자신이 고발한 사건 등을 '셀프 수사'하는 것은 공정성 논란을 야기하는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백 경정이 파견 올 경우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하고, 기존 수사팀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