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국가정보시스템 마비로 드러난 정부의 내로남불

"정부의 주요 정보 시스템은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해도 3시간 이내에 복구할 수 있습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카카오톡 먹통 사태 당시 우리 정부가 장담했던 공언이다.

3년 전 카카오 사태 복구가 127시간 30분(약 5일 7시간 30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도, 정부가 직접 관리하는 국가 시스템의 복구 속도는 기대 이하다.

액티브-액티브 방식의 재해복구시스템은 한 쪽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다른 쪽에서 즉시 서비스를 이어받아 중단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체계로, 두 센터가 동시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운영되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