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평생을 몸담은 회사에서 정리해고 당한 만수 역 이병헌의 스틸은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한 심정을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고, 범모(이성민)와 대립하는 장면은 연기에 몰입한 강렬한 눈빛으로 눈길을 끈다.
또한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역 박희순의 카리스마가 드러나는 스틸과, 재취업이 절실한 범모 역 이성민의 연기 열정이 느껴지는 스틸은 '어쩔수가없다'의 드라마틱한 전개를 엿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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