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민의 그림으로 본 세상] Bottari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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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의 그림으로 본 세상] Bottari①

그 얇은 막은 외부 세계와의 구분을 만들어내고, 경계로서 나를 보호했다.

그녀의 대표적인 연작 ‘보따리(Bottari)’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불이나 옷가지 같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물들을 천으로 싸서 묶은 것이다.

천이라는 유려한 경계는 안에 담긴 개인적이고 내밀한 세계를 외부 시선으로부터 보호하고, 사적인 영역을 공적인 공간으로부터 단절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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