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스마트팩토리 설비도 관세채비…한 대미투자 부담 커지나

방향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 정부가 로봇과 산업기계에 고율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대규모 대미 투자로 현지에 자동화 설비를 대량 구축하려는 한국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가 약 1년에 걸친 관련 조사와 행정부 내 검토를 거쳐 로봇과 첨단 산업기계에 폭넓은 추가 관세를 실제 부과하게 되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중인 한국 기업들이 현지 공장에 첨단 설비를 도입하는 데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한국의 대미 산업기계 수출 증가에는 자동차, 이차전지 등 미국에 대규모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한국 기업들이 자국에서 기계와 설비를 대거 도입해 설치한 데 따른 '투자 유발형 수출' 확대의 영향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