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신협, “재벌 이익 대변 광고주협회, 인신윤위서 손떼야”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김기정·인신협)는 24일 성명을 내고 “재벌의 이익을 대변하는 한국광고주협회가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인신윤위)의 거버넌스를 장악한 현 구조는 세계 어느 나라의 언론윤리기구에서도 유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 형태”라며 “언론의 자율규제 및 윤리의식 고양에 걸림돌이 되는 광고주협회는 인신윤위에서 즉각 손을 떼야 한다”고 밝혔다.

인신윤위는 인터넷신문의 자율심의 기능을 명분으로 연간 8억여 원의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으나, 현재 인신윤위에는 인터넷신문의 생산자단체를 대표하는 인신협은 참여하지 않고 광고주협회와 인터넷기업협회, 언론학회 등 3개 사단법인체가 총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인신협은 나아가 “광고주협회의 인신윤위 거버넌스 장악, 광고협회장의 언론진흥재단 기금관리위원 활동 등 ‘재벌기업이 언론의 자율성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일련의 행태들’이 광고주협회 다수의 구성원들이 동의한 것인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