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16일 조희대 대법원장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과 만나 '이재명 사건은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사법부 신뢰에 상처"라고 말했다.
이날 부승찬 의원은 "헌재에서 대통령 파면 결정이 이뤄지고 4월 7일경에 한덕수(전 국무총리), 정상명(전 검찰총장), 김충식(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씨 측근), 그리고 조 대법원장이 만났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이 자리에서 조 대법원장이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라고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총리는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저뿐만 아니라 국민적으로 굉장히 충격이 되고 또 사법부에 대한 신뢰의 상처가 되는 일이기 때문에 진위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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