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출신 동성애자 20대 남성이 주인공인 영화 '3670'(9월3일 공개)은 일견 보통의 삶에서 멀리 떨어진 특별한 청춘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가만히 그 일상을 따라가다보면 이 이야기엔 우리와 밀접한 보통의 젊음이 있다.
이 영화가 공들여 묘사하는 철준과 영준의 삶에는 소수자 중의 소수자라서 겪는 가중된 아픔이, 소수자 세계에조차도 자기 마음을 다 내주지 못하는 고독이 정확히 감지되지 않는다.
다시 말해 탈북자인데다가 동성애자이기까지 한 철준이나 성소수자 정체성이 여전히 버거운 영준은 그들이 속한 커뮤니티 바깥의 주류 세계가 주는 영향엔 이상할 정도로 무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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