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세계경제 하방 위험, 금융 변동성↑…글로벌 공조 필요"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공급망 재편, 무역 갈등, 디지털 전환 등이 국제경제·금융시스템 전반에 변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는 변화의 신호를 점검하고 대응의 기본 원칙을 마련하며 국제적 공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현재 우리가 직면한 글로벌 금융 환경은 단기적 불확실성과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증폭되는 전환기적 국면에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가자지구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 긴장이 이어지면서 세계경제 하방 위험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차관은 "글로벌 차원의 협력 없이는 금융 안정성 제고도 혁신을 통한 새로운 성장의 기회도 어렵다는 것을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위기 등을 거치며 우리는 경험한 바 있다"며 "전 세계가 직면한 불확실성과 구조적 전환의 물결도 다자간 협력과 정책 공조를 통해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