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한국 국회의장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나란히 참석하는 가운데, 우 의장은 "김 위원장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는 별도로 국회 차원에서 남북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계획이느냐는 질문에는 "남북관계는 지금 아주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고, 북한에서 우리나라를 향해 지속적으로 '적대적 두 개의 국가'를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쉬워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그렇지만 북한이 우리와 뗄 수 없는 그런 관계에 있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에 대화를 이어가고 평화를 만들려는 노력을 국회가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중국 전승절 행사에 김정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북·중·러 연대가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위치와 앞으로의 역할, 세계적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중국도 한국을 존중하며 함께 가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일-북중러 이런 식의 완전히 대립 구도로 가지는 않을 것이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의 역할이 있고 대한민국의 외교의 방향이 만들어져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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