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곁으로②]의사는 불패?…"전공의, 잃은 게 더 많다"

이번 복귀 과정에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각종 특혜성 조치를 받으면서 결국 의사가 이긴다는 '의사불패'라는 말을 다시 확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황규석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전공의들이 복귀한다고 해도 의료 현장이 예전 같은 모습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씁쓸하다"며 "가장 안타까운 점은 전 정부 주도하에 이뤄진 의사 악마화로 인해 젊은 의사들이 상처를 받았고, 환자와 의사와의 신뢰도 깨졌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한 대학병원의 교수도 "병원 내부에서는 전공의가 복귀한다고 해도 예전과 같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환자와 의사는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하는데 어떤 이유로 인한 것이든 간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는 점에서 너무 잃은 게 많은 거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