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세월호 참사 등 대형 사고 현장을 경험했던 조용운 인천소방학교 소방위는 "출동했던 현장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당시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떠오르고는 하는데, 그것도 PTSD로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심리상담을 받으러 가다 이태원을 지나치면서 당시에 어떤 일이 발생했는지가 다시 떠올랐다"고 털어놓았다.
김화중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소방노조 부위원장은 "소방관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창문을 깨고 들어갔다가 현장에서 목을 맨 사람과 눈이 마주친 적 있다"며 "눈을 감으면 망자의 눈이 보이는 것 같아 2주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술회했다.
아울러 "지금도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크고 작은 충격적인 경험을 누적하고 있다"며 "자신의 PTSD를 숨기려 하는 분위기를 생각하면 현재의 치료 권고를 넘어 의무적인 전문 치료와 평생 어디서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적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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