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와 갈등' 베네수, 대선 개표 문제제기한 정치범들 석방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62) 대통령이 3선에 성공한 지난해 대선에서 부정 개표 의혹을 제기했던 정치범들을 석방했다고 현지 일간 엘나시오날과 AFP·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선관위가 개표 참관을 거부하고 실시간 상황을 공개하지 않은 것과 맞물리며 부정선거 의혹으로 번졌고, 서방 국가들 역시 마두로 정부의 불투명한 투·개표 행정을 강하게 규탄한 바 있다.

베네수엘라 당국의 이번 정치범 석방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미국 내 마약 유입 '주범'으로 지목하고 전방위 압박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