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 수주 시 美 웨스팅하우스에 ‘50년 로열티’ 약속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원자력 발전소 2기를 수주하며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에 1기당 9000억원 규모 기자재 구입과 1억7500만달러(한화 약 2400억원) 수준의 기술 사용료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첫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 주계약자로 건설을 책임진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 원전 수주를 추진할 당시부터 ‘한국이 원천기술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웨스팅하우스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에 참여했다가 한수원에 밀리자 ‘한국이 체코에 수출하는 한국형 원전 APR1000에는 자사의 원천 기술이 포함돼 있다’며 지식재산권(IP)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