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젤렌스키, 백악관 회담 전부터 SNS로 팽팽한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백악관 회담을 앞두고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평화 협정의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양도, 크림반도의 러시아 편입 공식 인정,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포기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은 과거의 양보와 어설픈 안보 보장이 더 큰 침공으로 이어졌던 역사적 경험을 거론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설득에 순순히 넘어가지 않겠다고 결의를 다진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