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통일 이야기 전에 남북 서로 인정·대화하는 게 급선무"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을 이야기하기 전에 남과 북이 서로의 존재를 인정하고 대화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국제 기독교 단체 세계교회협의회(WCC)를 접견한 자리에서 "남북 교회 간 대화를 열었던 WCC가 소통의 작은 틈새를 열어주길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고초를 겪을 때 WCC가 인권 침해 사태를 세계에 알리는 등 대한민국 민주주의 성장에 큰 역할을 해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교회 간 대화를 열어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평화와 연대를 위한 활동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바라고, 특히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