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국 경계” 발언에, 中측 “한국의 양면적 태도” 비판

조현 외교부 장관이 미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이 문제가 되고 있으며 경쟁자가 됐다”고 평가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가 한국 외교 정책의 양면성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외교부)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GT)는 “조 장관이 최근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가 중국 부상에 민감해졌다’고 주장하면서 중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표명했다”면서 해당 발언이 미국과 동맹국의 반발을 우려하면서도 중국과 관계를 유지하려는 한국의 양면적인 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5일 보도했다.

GT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여전히 열려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한국 정부가 일관성 있고 성실하게 행동해야 한다”면서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중·한 관계는 상호 존중과 명확하고 일관된 정책에 달렸다”고 지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