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동맹 현대화' 폭풍에...한중관계 고민 커진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이 이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한미관계와 한중관계 사이에서 ‘이재명식 실용외교’가 어떻게 구현될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번 회담에서 미국이 대(對) 중국 견제를 위한 ‘동맹의 현대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울 가능성이 큰 만큼, 이 대통령은 미국을 만족시키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전화통화 후에도 미국은 중국을 암시한 듯 ‘공동의 위협’을 거론했지만,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변화하는 역내 안보 환경 속에서 한미동맹을 상호 호혜적으로 현대화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만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