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대출로 갈아타세요"…솔깃한 유혹, 남은 건 `빚더미`였다

◇“저금리 대출됩니다” 혹하게 한 첫 전화 사기극의 시작은 A은행 직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남성의 전화였다.

“안녕하세요.김영우 고객님.A은행 손정진 팀장입니다.저렴한 대출상품이 나왔는데 대출 가능 여부 조회해드릴까요?” B은행 대출의 높은 금리에 고민하던 김씨는 제안을 받아들였다.

“2025년 7월 14일자로 김영우 고객님께서 사용 중인 B은행 기 대출을 대환하는 조건으로 A은행에서 6000만원 최종 승인이 났습니다.A은행 대출금을 받으시고 5일 내로 B은행 대출을 상환하는 것에 동의하십니까?” 김영우 씨가 동의 의사를 밝히자 손 팀장은 계약 절차를 구체적으로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