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 연구팀(송진희 연구교수, 최용훈 교수)은 대장암의 위치와 성별에 따른 분자생물학적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여성의 오른쪽 대장암에서 암세포가 면역을 회피하는 유전자가 강하게 활성화되는 현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염증과 면역 환경이 상호작용해 대장암 형성 및 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함을 시사하는데, PD-L1 단백질의 면역 회피 기능이 활성화되는 여성 우측 대장암에서 면역 환경이 크게 교란되며 대장암 발병 경로로 작용할 수 있음을 뒷받침한다.
김나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장암을 단순히 장기의 위치나 병기로만 분류하는 기존 접근에서 벗어나, 성별과 발생 부위에 따라 암세포의 작동 방식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유전자 수준에서 확인한 연구”라며, “특히 여성에게 흔한 오른쪽 대장암의 경우, 면역 회피와 관련된 유전자 경로가 더 뚜렷하게 작동하고 있어 향후 면역치료 반응 예측이나 맞춤형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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