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존재 이유 증명"…금융위, 해체론 속 열일모드

"직원들이 어려운 과정에서도 밤낮 없이 출근해 민생 회복을 위해 시급한 과제를 위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부 조직개편으로 해체 위기에 몰린 금융위원회가 '실력으로 존재 이유를 보이겠다'는 기조로 정책 드라이브에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금융위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새정부 출범 후 주말과 평일 밤늦은 시간에도 금융위의 불이 꺼지지 않고 있다.

한 금융위 직원은 "원래도 워낙 일이 많아 타 정부부처에 비해 야근과 주말근무가 잦았다"며 "지난해 말 계엄 후에는 환율, 증시 등 시장상황을 관리해야 해 업무가 쏟아졌고, 새 정부 들어서는 더 일이 많아져 사실상 매주 주말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