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은 국립수목원이 지난 10일 '우리식물의 잃어버린 기록을 찾아서: 이제 당신의 사진으로 이어갑니다'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홈페이지에 공개한 7개 지역 38점의 사진 중 제주도편에 1917년 11월 촬영했다는 '정방폭포 구상나무' 표기 자료가 올라온 게 발단이었다.
도내 한 식물학자는 "애초 '정방폭포 구상나무'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린 것부터 의아하다"라며 "실제론 천지연폭포 구실잣밤나무를 담은 사진으로 아마도 윌슨이 용암 절벽에 자라는 나무 상태에 흥미를 느껴 촬영한 것 같다.
이와 관련 국립수목원 측은 "캠페인 자료를 작업하면서 '구상나무'로 표기하는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공모전 취지가 현재와 과거를 비교하면서 실체를 찾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수목원 관계자는 "캠페인을 통해 100년 전 사진의 정확한 위치가 나오면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정(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바르게 정하는 일)이 잘못됐거나 분류학적으로 학명이 바뀌기도 하는데 현지에 직접 가서 기록과 맞는지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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