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의회 "여수MBC 순천 이전 계획 철회하라"

전남 여수시의회는 17일 여수MBC의 순천 이전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전체 의원 26명은 이날 오전 시의회 앞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여수시민의 곁에서 반세기를 함께해온 여수MBC가 그 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며 "공영방송으로 시민과 함께한 역사를 외면한 채 사전 협의도 없이 순천 이전을 기습적으로 언급해 지역 사회를 혼란과 분노로 몰아넣었다"고 비판했다.

시의원들은 "여수MBC는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저버리는 이전 계획을 철회하고 공영방송으로서 책무를 되새겨야 한다"며 "여수시는 침묵을 멈추고 그동안 경과와 입장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공론화 절차에 착수하고 시, 시의회, 시민사회, 여수MBC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즉각 구성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