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때 시력을 잃고 시각장애인 아버지와 살면서 늘 밝은 모습으로 주위에 행복을 주던 20대 청년이 3명의 생명을 살리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에서 이동진(28) 씨가 뇌사상태에서 3명에게 심장과 좌우 신장을 각각 기증하고 숨졌다고 17일 전했다.
중학교 2학년 땐 어머니가 심장판막 수술 돌아가시면서 역시 시각장애인이었던 아버지가 이씨를 홀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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