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원자력발전소 4곳에 정품 인증을 받지 않은 비순정 모조 베어링이 무려 4년간 납품되고 일부는 실제 설비에까지 장착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올해 초 울진 한울원전에서 처음 확인됐고,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전국 원전을 전수조사한 결과, 고리, 한빛, 새울 원전에서도 동일한 문제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브로커 개입이나 입찰 공모와 관련한 정황은 아직 없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므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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