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스토리] 100년 전 대홍수가 드러낸 풍납토성…“한성백제의 실체, 아직 땅속에 잠들어 있다”

이후 한 세기가 흘렀지만, 풍납토성은 아직도 완전히 밝혀지지 않은 백제의 첫 왕도이자 고대 도시문명의 흔적이다.

국립서울문화유산연구소 관계자는 “성벽 구조, 도로 배치, 대형 건물 배치 등은 철저하게 계획된 도시 운영 체계를 보여준다”며 “고대 백제의 도시공간이 단순한 방어 거점이 아닌 정치·종교·문화의 중심지였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라고 설명했다.

문화재 전문가는 “풍납토성은 한성백제의 실체를 밝히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라며 “100년 전 자연이 드러낸 역사를 이제는 우리가 책임 있게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