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문의 진심합심] 판사님의 야구장 추억

"내가 꼬마였을 때야.마산 야구장 있잖아, 외야 쪽에 철문이 있었다 아이가.기억 나나?" (그렇지.) "선수들이 나오는 곳인데 쇠창살처럼 돼 있었거든.거기서 내가 선수들 나오기 전에 기다리고 있었어.그때 유일하게 악수한 사람이 포수 김경문이었다." (그래?) "응.그때가 롯데하고 OB 베어스 경기였거든" (어린이들한테 챙겨주시고 참 잘해주시지, 그분이.) "그래, 창살에 손을 대니까 손을 잡고 악수를 해주시더라고" (그랬구나.

근엄한 법원 판사님들도 오다가다 야구 이야기를 하는 걸 알게 됐습니다.

어린 시절 야구 선수나 스포츠 스타를 따라다니며 사인을 받거나 만나기 위해 쫓아다닌 기억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