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스타머, '9조원 절감' 복지개혁 무산에 증세 검토할듯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추진하던 대규모 복지 개혁안이 노동당 당내 반발로 사실상 백지화된 가운데, 스타머 총리가 세금 인상을 고려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영국 싱크탱크 재정연구소(IFS)의 헬렌 밀러 소장은 "정부 개혁의 목표는 50억 파운드 절감이었지만 이것은 모두 사라졌다"며 "성장이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정부가 세금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관측했다.

공공 지출 50억 파운드를 절감해 재정 여력을 확보하려던 스타머 총리 구상이 무산되면서, 국방비 대폭 증강 등 현재의 재정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증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