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납도 병풍은 일종의 ‘패치워크(여러 가지 색상, 무늬, 소재, 크기, 모양의 작은 천조각이나 큰 천조각들을 서로 이어붙여 하나의 천으로 만드는 수예)’처럼 구성되어 있다.
감상자는 각 장면을 해석하기보다는 감응의 단편들로 읽어나가며, 병풍 앞을 움직이는 자신의 시선을 통해 작품의 흐름을 완성해간다.
이는 병풍이라는 장치가 단지 회화의 바탕이 아니라 감상을 유도하는 일종의 공간 장치이자, 시선의 틀(frame)로 기능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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