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 찍던 한강벨트, 매수문의 뚝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30대 A씨는 올해 마포구 아파트로 이사가는 것을 계획했으나 정부가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6억원까지만 빌려주겠다고 발표하자 망연자실했다.

1주택자마저 기존 주택을 6개월 내 팔고 새 주택에 입주해야 주담대가 나온다고 하니 가뜩이나 매물이 없는 데 이사를 갈 수 있는 것인지 의심이 들었다.

주택 매매계약 등이 체결된 경우를 제외하고 대출 옥죄기가 28일부터 즉각 시행되면서 마포구와 성동구 등 한강벨트 일대의 공인중개사무소는 매수문의 전화는 끊기고 가계약 상태의 매수인들만 계약금을 빨리 보내 본계약으로 확정짓느라 문전성시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