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아들 살해한 88세 치매 노인, 징역 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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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로 아들 살해한 88세 치매 노인, 징역 7년

술을 마시던 중 60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80대 치매 환자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88세 고령이고 방에 대소변을 볼 정도로 치매 증상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심신미약으로 인한 형 감경은 하겠다”면서도 “살인죄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이며 피고인 평소 과도한 음주로 가족에게 폭행을 행사해온 점, 가족들에게 용서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A씨는 일부 혐의를 부인해왔지만 재판부는 “당시 피고인 옷에 피가 묻어있던 사실과 흉기의 위치, 경찰 조사 등의 내용을 비춰보면 피고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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