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철강·알루미늄 품목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가 본격화된 데 이어, 일본제철이 미국 제2의 철강사인 US스틸 인수를 완료하면서 국내 기업들은 주요 수출 시장인 미국에서 가격·공급망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가 국내 철강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일본이 미국 현지에서 철강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게 되면, 자동차·가전·강관 등 주요 분야에서 고급강을 중심으로 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로 미국 내 철강 생산 기반에 자금 여력이 크게 확대된 만큼, 이는 한국 철강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현지 제철소를 완공하기 전 일본제철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US스틸의 노후 설비를 선제적으로 교체하고 생산성을 높인다면 이미 관세 인상으로 어려워진 대미 수출 여건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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