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대만에는 대만어를 쓰는 사람도 있고, 베트남어를 쓰는 이주민도 있으나 공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차츰 모어를 상실한다"며 "고향과 멀어지면 '우리가 어디서 왔는가'라는 근본과도 멀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대만어로 쓴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기억이어서 대부분 가정에서 2.28 사건 이야기를 꺼내지 않고, 그래서 제게도 어린 시절까지는 낯설게 느껴졌다"며 "대만의 정체성에 관해 찾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2.28 시위가 대만의 정체성과 깊이 연관돼 있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장자샹은 또 소설에 토속 신앙과 귀신 이야기를 다룬 데 대해선 "대만에는 예전부터 귀신과 관련한 이야기가 많고 그에 관한 이야기를 정리하는 작업도 꾸준히 이뤄졌다"며 "귀신이란 소재는 대만의 중요한 정체성을 이루는 한 요소라고도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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