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인들, 이란·이스라엘 충돌에 '스포츠 관람객' 모드"

지난해 레바논에서 전쟁을 벌인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공습을 반기는 이도 있지만 상당수는 미사일이 자신이 있는 곳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메나헴 베긴 이스라엘 총리는 양쪽 모두에 행운을 빌어준 걸로 유명한데, 아랍권 상당수에 이번 전쟁은 관람 스포츠"라며 "SNS에는 매일 밤 관람을 위해 간식과 음료를 준비한다는 농담이 넘친다"고 전했다.

아랍권은 이란을 싫어하면서도 강력한 패권 국가로 여겼는데 이번에 이스라엘에 쉽게 뚫리는 모습을 보고 혼란스러웠지만 '고소한' 심정도 느낀다고 이코노미스트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