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5시간 빈손' 의원총회…"김용태 거취 등 내일 결론"

6·3 대선 이후 내부 분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이 9일 5시간 가량 이어진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거취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비공개 의총에선 전날 김 위원장이 제시한 △9월 전당대회 개최 △대통령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시도 당무 감사 △당론 채택 시 민심·당심 반영 △100% 상향식 지방선거 공천 등 5대 개혁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지만, 역시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각자 의견을 충분히 얘기했고, 내일(10일) 다시 의총을 개최해서 결론을 마무리 짓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