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보다 전기세 걱정…선풍기도 사치인 쪽방촌[현장]

"착한 집주인은 에어컨 틀어주지.나쁜 집주인은 하루에 낮에 두 시간만 틀어줘."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창신동에서 만난 쪽방촌 남성 주민 A씨는 무더운 날씨에 동네 슈퍼마켓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전기세 걱정에 냉방기기도 마음대로 틀 수 없는 이들은 찜통더위가 엄습한 쪽방을 피해 동네 사랑방에 모여 숨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찌는 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창신동 쪽방촌 주민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