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미국 국채…30조원 규모 30년물 경매 주목

최근 미국 재정적자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의 인기가 뚝 떨어지면서 오는 12일 진행되는 30년 만기 미국 국채 경매가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 정부가 12일 22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30년 만기 국채 경매에 나선다면서 현재 미 장기 국채는 시장에서 '가장 인기 없는 채권'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여서 이번 경매의 결과가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미국 국채 전문가인 프레드 호프만 러트거스대 경영대학원 금융학 교수는 "우리 재정 추세는 우려스러운 단계"라면서 "이번 경매와 그다음 경매에서 입찰 금리나 발행 규모 대비 입찰 규모(bid-to-cover ratios)가 계속 안 좋게 나온다면 미국 장기 국채는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