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증산에도…우크라·이란 등 지정학적 긴장에 유가 상승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인 OPEC+ 8개국의 3개월 연속 산유량 증산 결정에도 우크라이나와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일부 산유국들이 더 큰 폭의 증산을 주장하며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았던 지난주 후반 분위기와는 달리 다소 제한적인 증산에 그쳐 유가를 지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카자흐스탄과 이라크처럼 과잉 생산을 지속하는 회원국들을 압박하기 위해 증산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와 알제리, 오만 등은 증산 중단을 요구했다고 OPEC+ 관계자가 블룸버그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