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전임 시장의 '드잡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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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전임 시장의 '드잡이질'?

우선, 박 전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재선거를 초래한 자신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를 했어야 했다.

게다가 인접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쟁적 공장 유치와 장기적인 공공개발 구상이 한창일 때도 재임 기간 동안 갖가지 이름을 붙인 소모성 축제와 겉치레 예술행사가 폭증해 심지어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로부터 '아산시가 로마 말기를 연상케한다' 라는 비아냥까지 듣기도 했다.

이번 기자회견이 '드잡이질' 행태라는 일부 시민들의 반응을 접하며 아산시 송악면 초등생 자매가 돼지저금통을 깨 산불 피해주민 돕기성금으로 기탁한 미담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박 전 시장이 그토록 아산시를 사랑하고 시정을 걱정한다면 '시민혈세' 23억원에 달하는 재선거비용부터 조속히 납부하는 게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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