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평화'라는 외투를 입은 그림자 '민주평통',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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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평화'라는 외투를 입은 그림자 '민주평통', 누구를 위한 조직인가

"통일! 평화!" 한목소리가 청사 천장을 울리지만, 회의실 밖, 한반도의 바람은 여전히 북풍이다.

예산은 꾸준히 받고, 얼굴은 행사마다 보이며, 명함엔 자문위원이라는 줄이 박힌다.

선거철이면 여기저기 얼굴 비추고, 조직은 명함용 경력으로 쓰이며, 실제 평통은 더 이상 '자문기구'가 아닌 '기념사진용 장식'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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